소극적 참여·문제 되풀이 '빈축'
소극적 참여·문제 되풀이 '빈축'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1.12.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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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예산옛이야기축제 평가 보고회
일부 관계자 자화자찬 일관… 공신력 의심

해마다 축제장소 지적… 군, 대책마련 절실

2011예산옛이야기축제 평가보고회가 자기반성 없이 끝났으며, 축제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일부 축제참여 분과위원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보고회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을 보여주었으며 필요치도 않은 슬라이드 상영으로 참여자들에게 불쾌감마저 주었다.

특히 그동안 지적되어온 많은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올해 충남도가 지원하는 향토문화축제 가운데 예비축제선정에 이어 문광부 2012문화관광축제 시청자격을 따냈다고 자화자찬으로 일관, 충남도와 문광부의 공신력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이날 축제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에서 권오영 능금농협장은 "그동안 축제는 군민들의 집안잔치였다"며 "수도권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능금열차를 운영하여 내년에 개최하는 능금축제와 함께 진행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농민회 박형 전 회장은 "그동안 농어민대축제와 능금축제가 격년제로 실시하는 농민들의 축제인데 모호성이 있다"며 지적했다.

또한 농어민단체협의회 윤동관 회장은 "옛이야기축제와 통합은 안 된다"며 "연합축제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옛이야기축제는 예산을 보여주는 콘테츠가 부족하다"며 "예산만의 정통성과 얼을 찾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며 해마다 되풀이되는 장소부문은 매우 심각하다"며 "축제관계자도 어렵고 구경 다니는 사람을 어렵게 만드는 이런 축제의 장소는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의회 강제석 의원은 "몇몇이 움직이는 축제는 안 된다"며 "축제는 하나가 되어야지 각 분과위원회에 퍼주는 식의 축제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언하여 "예산이 적다고 탓하기보다는 격년제로 하는 것은 어떤지 묻고 싶다"며 "군민들을 위하는 축제가 군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조준기 감사는 "급조하여 운영된 사무실 운영비 등이 과다하게 지출된 면이 있다"며 "그동안 추진위원장의 통장으로 처리되는 보조금을 내년부터는 법인화하여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의 효율적인 사무국 운영에 대해 행사총괄 계약직(행사기획전문요원)을 선발 배치하여 급료를 지급하여야 하며 집기 비품 및 기자재는 비품대장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석모 문화체육과장은 "축제가 해마다 장소로 인한 주차장 문제가 있다. 예산이 수반되어 군의원들과 협의를 거쳐 점차 확보해 나가겠다. 법인화문제는 코드번호를 부여하겠으며 축제 통합문제는 축제 운영 당사자들에게 있는 것으로 추진위와 관계자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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