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에 담은 소나무의 꿋꿋한 생명력
앵글에 담은 소나무의 꿋꿋한 생명력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12.22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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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청주예술의전당서 사진작가 강대식 작품전
"20여 년 동안 많은 앵글을 담아내며 이제 뭔가 한 분야에 일가견을 이루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 시작한 것이 소나무를 작품화하는 것이었다. 이번 전시회를 거울삼아 전국에 산재한 소나무가 있는 정자들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선보이고 싶다."

절개와 의지를 상징하며 한국의 나무라 불리는 소나무를 다양한 앵글로 포착한 사진작가 강대식씨(사진)의 작품전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1층 소2전시실에서 열린다.

중견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 작가는 개인전과 함께 사진집 '늘솔-景,形,感-' 출판기념회도 함께 개최한다.

전시회에 선보이는 소나무작품은 5년여 동안 촬영한 소나무 사진 38점을 전시하고 사진집에는 100점을 수록했다.

景(landscape), 形(shape), 感(inspiration) 세션으로 소나무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작품들은 작가만의 시선과 앵글로 소나무에 대한 느낌을 포착했다.

景(landscape)은 새벽 여명과 일출 속에 바닷가 암벽에 깃들여 고고함을 드러내는 대자연의 소나무 모습을 담았다.

넓은 화각으로 나무의 생명성을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색채감을 끌어내어 사진의 묘미를 살렸다

形(shape)에서는 소나무 자체가 뿜어내는 선과 표피의 질감과 오묘한 세부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흑백사진 속에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며 용트림하는 소나무 자체의 형태와 강한 생명력을 도출시켰다.

感(inspiration)에서는 오랜 시간 자연의 혹독함을 이겨낸 각양각색의 두꺼운 수피의 모습을 클로즈 업 해 소나무가 가진 수 백년의 연륜을 표출하고 있다.

김영길 상지영서대 교수는 "강대식의 작업을 보면 우선 화면 가득히 움트고 있는 생기를 느끼게 된다. 이 생기는 화면을 온통 뒤덮고 있는 흙냄새와 기운, 그리고 소나무와 바람소리가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서로 뒤엉켜 만들어 내는 하나의 울림이다"라고 평했다

전시개막 및 출판기념회는 24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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