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올해 '계약심사제'를 통해 2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21일 중신~신평 간 도로 확·포장 공사 외 35건을 대상으로 원가심사를 실시해 26억원을 절감했으며, 설계심사로 옥산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외 7건에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적산기준 정비와 현장에 적합한 공법 적용, 과다 설계된 단가 조정 등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부실공사 방지 효과도 거뒀다.

또 계약심사 대상 범위를 확대해 예산절감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으며, 효율적이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계약심사 프로그램을 구입·운영했다.

계약심사제는 발주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낭비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제도이다.

군은 지난 4월부터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을 제정하고, 2억원 이상의 공사와 7000만원 이상의 용역설계,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입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

올해 계약심사제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주민숙원사업과 경제살리기, 서민 일자리 창출 등 군민 생활안정 사업에 재투자된다.

군 관계자는 "불필요하고 잘못 지출되는 예산을 바로잡아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