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미선나무 본고장 자타공인
괴산 미선나무 본고장 자타공인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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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상대와 기후변화 대응 업무협약
내년 테마파크 조성 등 입지 강화 추진

세계 유일의 1속1종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군락지를 다량 보유한 괴산군이 충북 영동군과 전북 부안군의 자생지 본고장 경쟁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국내에만 유일하게 서식하는 미선나무는 괴산군 3곳, 영동군 1곳, 전북 부안군 1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 1917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도 처음 미선나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천연기념물 자생지를 보유한 괴산군은 최근 들어 군 상징 꽃인 미선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최대한 부각시키며 명실공히 미선나무 본고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14일 청주기상대와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미선나무를 활용한 개화 시기와 지역 기후변화를 파악하기로 하는 등 미선나무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군은 내년 11월 말까지 사업비 10억원을 투입, 괴산읍 검승리 일대 9000㎡에 '미선 향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한다.

군은 미선 향 테마파크를 검승리 일대 성불산자연휴양림, 성불산생태공원, 도덕산생태숲 등과 연계해 생태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말 미선나무 육성농가와 연구단체가 미선나무 축제와 전시회를 공동주관했고, 앞으로 이를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군 공무원이 중심이 된 미선나무사랑동아리회의 연구활동도 활발하다.

이 연구단체는 괴산 미선나무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그동안 전국 헌책방 등을 찾아 자료 수집에 나섰고 미선 꽃 차와 술을 개발하는 등 미선나무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괴산우체국도 다음 달 1일부터 미선나무를 관광통신일부인(觀光通信日附印)으로 날인 서비스, 괴산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선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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