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 진정한 사랑 담았다"
"순도 100% 진정한 사랑 담았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1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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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비' 윤석호 감독
亞 스타 장근석·소녀시대 윤아 주연

1970년·2012년 사랑 동시에 담아

윤 PD "해외서도 사랑받을 작품 제작"

70년대 캠퍼스 자체로도 흥미로울 것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를 주도한 윤석호 감독이 5년 만에 드라마 연출을 맡았다

아시아의 스타 장근석과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랑비'는 1970년대의 순수한 사랑과 2012년 오늘날의 트렌디한 사랑을 동시에 담아낸다. 이들은 "강도, 속도가 아닌 순도"를 강조하며 타 드라마와의 차별화를 자신했다.

지난 13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한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드라마 '사랑비' 촬영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음악다방 세라비를 중심으로 청춘의 낭만, 우정, 사랑을 나누던 '세라비 3인방' 장근석, 김시후, 서인국이 자작곡 '사랑비'로 라디오 공개오디션에 참여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장근석, 김시후, 서인국은 동갑내기다. 이들은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며 최상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낸다.

장근석은 "셋이 촬영장 밖에서도 통기타를 들고 만난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간 중간 농담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이끈 장근석은 "윤아 씨 팬이다. 윤아 씨 컨디션을 위해 좋아하는 커피를 아침마다 차 위에 올려놓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연기도전에 나선 서인국은 "동갑친구들을 어려워했는데 근석이가 단번에 무너뜨려줬다.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사랑비' 현장은 분위기가 좋고 재미있어서 결과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이 만들어 나갈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넘어선 남녀 간의 진정한 사랑이다. 1970년대 서인하(장근석) 김윤희(윤아)의 순수한 사랑을 통해 첫사랑의 애틋함과 설렘을 추억하고, 2012년 서준(장근석) 김하나(윤아)의 트렌디한 사랑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윤석호PD는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PD가 강조한 것은 강도와 속도가 아닌 순도다. 그는 "70년대와 현대가 배경이지만 과거나 현재나 사랑의 진정성이라는 일관성이 있다. 강도와 속도가 아닌 순도를 높이고 싶다. 요즘 드라마가 모두 강하고 빨라지니까 순도 있는 드라마가 외면당하기 쉬운데 난 내가 해왔고 좋아했던 것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순도에 중점을 뒀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재미요소도 있다. 먼저 1970년대의 캠퍼스를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윤PD는 "70년대 캠퍼스를 보여주기 위해선 대구 계명대학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 주변을 돌아보다 진골목, 세라비 다방, 절, 성당을 찾았고 결국 대구가 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역시도 시청률에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시대극이 있지만 대학 캠퍼스를 다룬 시대극은 없었다. 70년대 캠퍼스 그 자체로 흥미로울 것 같다. 순도는 지키되 표현에서 트렌디하게 할 것 같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근석은 "'사랑비'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두 사랑 방식을 순도 높게 표현한다. 윤석호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시고 젊은 배우들은 의기투합해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내년에 방송될 드라마 '사랑비'는 현재 촬영 중으로, 아직 방송사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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