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집와 뒤늦은 웨딩드레스
한국 시집와 뒤늦은 웨딩드레스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1.1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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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여성단체협 다문화가정 5쌍 합동결혼식 지원
공주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 다문화가정 5쌍의 동거부부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14일 오전 11시, 공주 행복한 웨딩홀에서는 정든 고향을 떠나 한국인 남편과 수년간 가정을 꾸려온 다문화 가정 5쌍의 뒤늦은 결혼식이 열렸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명자)가 주관한 이날 합동결혼식에서 이들 5쌍의 신랑신부들은 가족과 친지 및 하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혼인서약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의 주례와 축가, 전통혼례 폐백식,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화촉을 밝힌 부부는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공주시로 시집와서 우리문화를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는 다문화가족 5쌍으로, 그동안 짧게는 2년, 길게는 15년을 부부로 살아오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왔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민족을 뛰어넘는 금실로 맺어진 신랑·신부 5쌍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고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는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린 만큼 변함없이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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