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MRO기업 유치 사활
청주공항 MRO기업 유치 사활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12.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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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美컨설팅 기관 관계자 초청… 현장 점검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복합단지(MRO) 조성의 열쇠인 외국 항공기정비 기업 유치를 위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기업 유치를 위해 용역을 체결한 미국 MRO 컨설팅 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청주공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외국 항공기정비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9월 30일 미국 MRO 컨설팅 기관인 'Frost&Sullivan'(F&S)과 충북테크노파크(TP)는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용역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도가 아닌 충북TP와 'F&S'가 용역을 체결한 것은 충북TP 내 '항공산업 지원센터'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지원센터는 단기적으로는 항공산업의 정책 동향과 이슈를 분석하게 된다. 기업유치에 한계가 있는 도를 지원해 외국기업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충북TP는 F&S에 항공기정비 기업 유치를 위한 용역을 발주했고, F&S 관계자들이 청주공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F&S 연구원 2명은 1일 청주공항을 방문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공항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들었다. 현재 청주공항관리(주)와 진행 중인 공항 운영권 매각 등 민영화에 대한 추진상황도 파악했다.

F&S 관계자들은 공항공사와 충북도로부터 공항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MRO 단지 부지 등 공항 곳곳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도가 충북TP와 F&S 간 용역 체결로 외국 항공기정비 기업 유치에 나선 것은 MRO 단지 조성이 장기화되면서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MRO 단지 조성은 3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단지 조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제반 여건이 마련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세계 유수의 항공기정비 기업 유치에 실패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컨설팅 기관과 용역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도는 외국 항공기정비 기업과 개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대상은 그동안 접촉한 싱가포르 SIAEC뿐만 아니라 미국 보잉사, 노드롭 그루먼, 독일 루프트한자테크닉 등이다.

또한 도는 MRO 분야 관련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와 독일 루프트한자테크닉, 델타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 등 외국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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