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원래 꿈은 성악가였다"
"내 원래 꿈은 성악가였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11.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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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승승장구'서 루머 등 해명
마음 터 놓고 이야기할 친구 없어

발라드 전환후 죄책감에 오대산行

가수 임재범이 폭력 루머와 잠적 이유에 관련된 복잡했던 심경과 괴소문의 진실을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9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임재범은 자신을 둘러싼 폭력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며 '임재범 괴소문' 등 그간 복잡했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줬다.

과거 시나위, 외인부대, 아시아나 등 다양한 록밴드 활동을 하다가 발라드곡인 '이 밤이 지나면'으로 솔로로 데뷔한 것과 관련 "록을 하다가 발라드로 돌아선 내 스스로를 '배신자'라고 불렀다"고 고백하며 "동료들의 손가락질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는 죄책감에 결국 오대산으로 가게 됐다"며 당시의 잠적 사건을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이어 임재범은 "마음은 언제나 록에 계속 머물러 있다. 지금도 항상 록음악만 듣는다"며 여전히 록에 대한 그리움이 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내 꿈은 원래 록 가수가 아닌 '성악가'였다"고 밝혀 MC와 방청객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임재범은 "옛날엔 내 목소리가 미성이었고, 성악을 하고 싶었다"며 "아버지 덕분에 공연을 잘 보고 다녔는데,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었다"고 성악가를 꿈꾸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오페라 극단을 만난 적이 있는데, 우연히 그 앞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그런데 그 중 한 분이 내 목소리를 듣더니 '만약 부모님이 허락하신다면 이탈리아에 가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며 성악가가 될 뻔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재능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하자 임재범은 "그게 아니라 워낙 공부하기도 싫어했고, 그림도 못 그리고 운동도 못했다. 내 별명이 오죽하면 도그 풋(개발)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 밖에도 임재범은 "결혼식 3일 전 '중'이 될 수밖에 없던 영화같은 드라마틱한 사연과 자신의 최종 꿈으로 그래미 시상식 수상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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