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기능지구 들러리 안돼"
"과학벨트 기능지구 들러리 안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11.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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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실질적 지원 촉구
융합과학 특화지구 조성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이 다음 달 확정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기능지구에 '융합과학 특화지구' 조성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근 발표된 과학벨트 밑그림에 오송·오창 등 기능지구의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아 거점지구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도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 달 2일 발표 예정인 과학벨트 기본계획안에 기능지구 산업기반 구축, 기능지구 응용·개발연구 지원, 내·외국인 정주환경 조성, 기능지구 비즈니스 거점 구축, 범충청권 과학벨트 거버넌스 운영, 과학벨트 지원본부 사업단 설치 등을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능지구 산업기반 구축은 오송·오창지역의 BT·IT·NT·GT를 기반으로 한 '과학융복합 사업화 특화단지 조성'이 핵심이다.

또 기능지구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재정지원 강화, 기능지구 기업유치 지원서비스 강화 등도 포함됐다.

기능지구 응용·개발연구 지원은 기초과학 연구결과에 대한 응용·개발연구를 수행할 응용 또는 개발연구소 설립, 사이트랩(Site Lab) 형태의 기능지구 특화분야 연구단 운영 등이다.

청사진에 명시된 '사이언스 비즈 프라자'에 대한 공간 활용 방안도 건의키로 했다. 기술거래소와 (가칭) 충북과학기술진흥원, 사업화 기술지주회사, (가칭) 충북기술은행, 비즈니스 컨벤션센터 등을 설립 또는 건립해 공간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기능지구와 연계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기능강화 방안도 제안했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이자 세종시 관문공항이다. LCC 국제선 적극 유치, 태양전지, 의료장비, 바이오신약, 레이저의학 등 과학벨트에서 생산되는 항공화물처리를 위해 청주공항을 항공 허브화 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철도망 구축을 위해 KTX(경부·호남선), 충북선, 고속도로, 청주공항과 연계한 과학벨트 관문역으로 오송역 활용과 충청권 철도사업 조기 구축 등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다음 달 2일 과학벨트 기본계획안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충북이 요구한 사안을 최대한 반영시킬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수립되는 과학벨트 시행계획에 충북도가 수립한 기능지구 마스터플랜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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