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지면에 끌어들이는 노력 필요"
"독자 지면에 끌어들이는 노력 필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1.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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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으로 보낸 1년' 주제 간담회
/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 11월 회의 /

칼럼 등 유익… 기획·탐방기사 확대 요구도

충청타임즈 제6기 독자권익위원회 간담회가 지난 25일 오후 5시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으로 보낸 1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독자권익위원회 김중길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 김광식 위원(충청대 경영회계학부 교수)은 '애독자로 돌아가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독자위원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관심 밖의 기사는 제목만 훑어보고 지나갔다"며 "하지만 독자위원으로 활동한 뒤에는 열독과 숙독을 하며 신문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신문을 버리는 날도, 보고 읽는 대상으로 여겼을 때는 그날 버리거나 다음날 버리는 날이 많았지만, 지금은 쌓아놓았다가 달이 바뀌어야 정리를 하는 등 생활 태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면평가에서도 언제부터인지 옳은 방향인지 그른 방향인지 모른 채 신문을 분석하고 재단한 적도 있었다"며 "지금은 나의 생각이 옳은 것만 아님을 알게 됐고, 나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는 애독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자 위원(충북여성문인협회 고문)은 "건강, 녹색, 종교, 나눔, 미용 등 다양한 종류의 칼럼이 독자들에게 읽을거리, 재미거리를 주고 있다"며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과 유익한 정보를 칼럼을 통해 얻는다"고 말했다.

◆ 전혜정 위원(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장)은 "가정의 중요성과 지역사회 및 국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깨우침을 얻는데 독자위원 활동이 지침이 됐다"고 말한 뒤 "지역인의 생생한 귀와 눈과 입이 되어줄 수 있는 종합정보채널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택기 위원(원봉초 학교운영위원장)은 "지역신문은 지역민에게 밀착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지역의 여론을 균형 있게 정리할 수 있는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문화 발굴 및 지역문화 연대감을 통한 지역민의 애향심 고취와 기존 신문이 외면하는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소수의 이익과 주장을 대변하는 대안언론으로 성장하도록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찬연 위원(증평장애인복지관 관장)은 "독자위원으로 보낸 1년 동안 다양한 이슈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힌 뒤 "지면에 장애인, 노인,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사와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획기사, 탐방기사 등이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 오수희 위원(대한미용사회 충북도지회장)은 "충청권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이웃과 지역 사람들의 일을 궁금해 한다"며 "지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사안은 무엇인지, 신문이 그 해답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며, 지역 주민이 주인공으로 지면에 등장할 때 지역신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익교 고충처리인(전 충청일보 편집부국장)은 "지역신문의 차별성은 독자가 만드는 게 아니라 독자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지면을 통해 드러난다"며 "독자를 지면에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김중길 위원장(청주시 지역사회복지대표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치열한 시각으로 주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신문, 보이지 않는 가치에 중심을 두는 지역의 정론지로서 발전해 나가는 신문이 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다른 신문과 뚜렷한 차별성을 갖춰야 하고, 구태와 관행에서 벗어나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는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할 때 독자의 사랑을 받는다"며 지역사회가 느끼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눈높이를 강조했다.

◆ 문종극 편집국장=지난 1년 동안 충청타임즈의 지면 활성화와 독자를 대변해 주신 위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달 마지막 회의가 남아있습니다. 다음달에는 1년 동안의 충청타임즈 지면을 종합 평가해 주시기 바람니다. 고맙습니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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