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찬환·이해인 학생, 충북도청 꿈드래 카페서 근무
충북 도청 서관 1층 장애인생산품 판매 시설 내에 마련된 카페 '꿈드래'에서 바리스타 수습사원 1호로 일하는 특수교육대상자 유찬환 군(충북고)과 이해인 양(충북인터넷고)은 요즘 커피 향에 취해 산다.수습사원으로 채용된 유찬환 군과 이해인 양은 지난 21일부터 시범운영된 이 카페에서 예비 바리스타를 꿈꾸며 하루 5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두 학생은 지난 9월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청주교육지원청이 실시한 바리스타(Barista) 직업 교육에 참여해 커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커피만들기 과정을 배웠다. 청주커피학교 이승환 원장이 참여한 강의에서 두 학생은 커피가 무엇인지 처음 배웠다. 카페에서 제자가 근무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 원장은 "커피 한 잔이라도 제대로 탈 줄 알아야 한다"며 두 제자가 정식 출근하기 전 토요일마다 학원에서 특별 수업을 진행했다.
출근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해인 양과 찬환 군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모두 기특해 하신다"고 말했다.
꿈드래 카페에는 두 학생을 포함해 전산고 권동혁 군, 늘푸른아동원 김세라 양 등 4명의 특수교육대상자가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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