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발전 호기
괴산발전 호기
  • 김종섭 <괴산군 기획담당>
  • 승인 2011.11.07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한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은 50년 전 괴산댐 건설과 맞물려 연하구곡 산막이 마을을 연결한 잊힌 옛길이었다. 하지만 군이 3년여에 걸쳐 이 일대를 친환경적으로 집중 조성·복원하면서 국내 3대 명품 길로 다시 태어났고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워 주말이면 7000명 이상이 즐겨 찾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일 학생군사학교가 괴산읍 대덕리로 이전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준공식까지 연인원 47만5천명의 근로자가 괴산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약 100억원을 괴산경제에 보탬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학군교 이전 후 사병들의 주·부식을 관내 농·축협을 통해 계약 구매로 하루 평균 취식인원이 1871명(부대근무자 954명·피교육생 917명)일 때 소비량은 쌀 1066㎏, 소채류 842㎏, 어패류 185㎏, 수육류 309㎏ 등으로 괴산 지역경제에 커다란 파급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시 주둔 인원인 군인 가족을 포함해 약 2000여명의 군인가족이 상주하고 연 45만7천명의 교육생과 임관대상자 4900여명, 축하객 2만5000명, 연간 면회객 3만9200명이 괴산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도심 상권 발전이 예상되며 음식업과 숙박업을 이용하고 학교 근무자의 주·부식을 괴산에서 구입할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 14일 준공한 장류식품단지의 진미식품도 괴산에서 생산된 고추 300톤, 친환경 쌀 250톤, 콩 150톤 등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 괴산발효식품농공단지, 청정푸드밸리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괴산은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고 더 많은 농산물을 관내에서 구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맞물려 훌륭한 단체장의 권위는 권한행사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주민을 진정하게 위할 때만 가능하다. 즉 단체장의 권위는 바로 주민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 속에 잠재된 열정을 이끌어내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으로 괴산을 많이 변화시키고 있다.

한 방송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을 잘하고 있다 항목’에 83.3%가 괴산군수가 일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충북지자체 단체장 중 최고 일 잘하는 기초단체장으로 선정되었다.

이뿐 아니라 2013년 10월 15일은 괴산군 탄생 6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이제 군민 스스로 잠재된 열정을 이끌어내야 할 때다. 더 이상 늦춰서도 안 되고 늦출 수도 없다.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연간 수십만 명의 교육생과 면회객, 관광객이 괴산을 방문한다.

이제 군민 스스로 분위기부터 바꾸고 친절, 봉사, 위생서비스 등의 기본을 갖춰야 한다.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지역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학군교 이전을 계기로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오는 손님도 인근 자치단체로 뺏기게 될 것이다.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상인과 주민들이 스스로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괴산군이 전국 최고의 으뜸 군으로 성장하는 길목에 서 있다. 절대적인 호기를 맞은 군민들이 스스로 소득증대를 높여야 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