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이길자씨 '통큰 기부'
보은군 이길자씨 '통큰 기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11.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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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봉사대상 시상금 전액 장학금 기탁
소외이웃 방문 상담 등 대민행정도 솔선

보은군청 민원과 이길자 복합민원계장(53·여·행정6급·사진)이 '제15회 민원봉사대상' 본상 시상금 전액을 보은군민장학회에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은군민장학회(이사장 정상혁 군수)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9일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주관하고 농협중앙회에서 후원한 '제15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시상금 500만원을 전액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

이씨는 "본상 수상 대상자로 확정되면서 이미 시상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탁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면서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큰 상을 받으면서 얻은 시상금인 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79년 9월 공직에 입문한 이씨는 그동안 민원부서에 주로 근무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민원 생활의 길라잡이 책자 발간,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을 이용한 민원사후관리, 행복나눔터 민원실 운영, 수요일 야간 민원데이 운영, 여권기관 만료일 알림서비스 등 창의적인 시책을 발굴해 시행해 왔다.

특히 이씨는 공직 기간 틈틈이 불우시설을 방문해 상담 및 청소 등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공직사회에 귀감이 돼 이번 '제15회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 됐으며, 부군 최맹헌 전 보은군의회 사무과장 역시 35년 동안 공직에 헌신해 오다 지난 7월 명예퇴직한 부부공무원이다.

한편 이씨가 내놓은 장학금은 시상금 500만원 가운데 세금을 공제해 3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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