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충주지역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 이용대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장>
  • 승인 2011.10.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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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는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관내에 5351ha(충주시 4452ha, 제천시 814ha, 단양군 85ha)의 농경지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충주시 엄정면 율능리 배대보지구 25ha와 소태면 양촌리 양촌지구 15ha는 남한강변에 접하고 있어 농경지의 대부분을 논농사에 의존하고 있다.

율능리, 양촌리 지역은 장마철이나 최근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집중호우로, 애써 농사 지은 한 해 농사를 망쳐 인근지역 농민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4대강사업단 한강7공구 시행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조해 질 좋은 하천 준설토를 이용해 상습침수지역인 배대보지구와 양촌지구의 농경지를 높이기로 했다

배대보지구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은 총사업비 50억(2010년 27억, 2011년 23억)으로 엄정면 율능리 농경지에 101만8000㎥의 준설토로 평균 4m, 양촌지구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은 총사업비 34억(2010년 21억, 2011년 13억)으로 소태면 양촌리 77만5000㎥의 준설토를 이용해 평균 5m 성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착수해 24t 트럭 70여 대가 하루 평균 1만3000㎥의 준설토를 퍼 날랐고 올해 초 성토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용·배수로 구조물 작업 및 논 둑쌓기 등 올해 11월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은 단순히 준설토로 농지를 성토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농지의 비옥한 표토를 따로 모았다가 준설토 위에 50cm 이상 복토한다. 따라서 기존 농경지의 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 내년에는 논농사뿐만 아니라 밭작물, 시설원예 등의 고소득 작물 재배가 가능하게 됐다.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경지 형태에 맞는 고소득 작목 선정이 가능해지며 영농기반을 새롭게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생산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4대강 관련 사업 중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은 다른 사업보다 현지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시행초기에 지역 농민들의 이해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많은 회의와 설명회를 거치면서 주민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주야로 작업하는 공사용 차량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으로 민원이 생길 법한데도 주민들은 상당기간 불편을 감수했다. 민원제기도 거의 없었고 공사로 일손을 놓아야 했던 농민들은 공사현장에서 새로운 일거리를 얻어 농외소득을 높이기도 했다.

남들보다 고생을 하고도 자연재해로 수확량은 늘 절반이었던 땅에도 이제 내년 봄이면 파란 새싹들이 돋아날 것이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만 수확을 얻는 것, 농민들이 바라는 것은 이 한 가지였다.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은 농민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다양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꿈을 실현시켜 줬다. 논농사를 지어도 수해 걱정이 없고 고소득 밭작물로 높은 농가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우리 지사는 정부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엄정면 추평리(추평지구)와 신니면 선당리(용당지구)의 농업용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추평지구는 기존 둑을 2.5m 높여 유효저수량 493만㎥(추가 확보 112만㎥)를 확보하고, 용당지구는 기존 둑을 2.0m 높여 유효저수량 683만㎥(추가 확보 240만㎥)의 청정용수를 확보해 하류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또 홍수 및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겨울철에 가뒀던 용수를 건천화된 하천에 흘려보내 하천 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사업과 연계 수변공간조성으로 관광 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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