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대성리 상수도 식수사용 이상무
옥천 대성리 상수도 식수사용 이상무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10.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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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방사성물질 저감시설 설치 완료… 안전한 물 공급
옥천군은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과 우라늄의 미국 먹는 물 기준 초과 검출로 식수로 사용할 수 없었던 청산면 대성리 마을상수도에 '라돈 발생 저감시설' 설치로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8월16일 환경부의 이 마을상수도의 자연방사성물질 검출 발표에 따라 8월 22일과 9월6일 두 차례에 걸쳐 대체 수원으로 개발한 신지하수 관정에 대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방사성물질 시험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1.4~1.6(㎍/ℓ)의 우라늄과 7740~1만2700(pCi/ℓ)의 라돈이 검출돼 우라늄은 기준치 30㎍/ℓ보다 낮은 수치였지만, 라돈은 기준치 4000pCi/ℓ를 모두 초과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21일 대성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을 하천수를 끌어 올려 정화 후 상수도로 이용하는 방법보다는 물탱크에 라돈 발생을 줄이는 장치를 적용해 안전한 상수도를 공급받는 것으로 뜻을 모아 9월 26일~10월 12일 저감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군은 확실한 검증을 거치기 위해 1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라돈 검사를 의뢰한 결과 1070pCi/ℓ로 기준치 4000pCi/ℓ의 1/4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군은 25일 오후 2시 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그동안의 사업추진 내용과 최종 검사의뢰 결과를 발표해 식수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을 알렸다.

이에 앞서 군은 이 마을 주민 67가구 140명에게 8월 10일부터 60여일간 생수 1.8ℓ 3600병과 상수돗물 16t을 공급했다.

환경부는 자연방사성 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강암계통의 전국 104개 시·군·구 314개 마을 상수도 원수 등을 분석해 56곳에서 라돈과 16곳에서 우라늄이 미국의 먹는 물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이 마을상수도 취수장(2곳)과 마을회관의 수돗물에서는 라돈이 2456~6345pCi/ℓ, 우라늄은 4.41~136.3㎍/ℓ씩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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