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삼봉해수욕장 조개 횡재
태안 삼봉해수욕장 조개 횡재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1.10.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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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밀조개 출몰… 관광객 손으로 줍는 이색체험 눈길
지난 16일 밀조개가 태안군 삼봉해수욕장 해변에 떠밀려와 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조개를 줍고 있다.
태안군 안면도 삼봉해수욕장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밀조개(일명 노랑조개)가 삼봉해수욕장 해변에 떠밀려와 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뜻하지 않은 조개잡이 체험을 했다.

삼봉해수욕장은 갯벌이 아닌 모래로 이뤄져 있으며, 조개가 서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조차 조개잡이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이번에 출몰한 개량조개과의 밀조개는 자리를 옮기면서 밀집해 서식하는 조개로 지난 8월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출몰했다가 위쪽으로 자리를 옮겨 이번에는 태안 삼봉해수욕장에 출몰한 것이다.

주말을 맞아 삼봉해수욕장으로 가족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은 생각지 않게 밀려온 조개를 줍느라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특히 밀조개는 다른 조개와는 달리 숨을 쉬기 위해 모래 위로 나오게 되며 모래 위로 나온 조개를 줍기만 하면 되니 관광객들은 저마다 적게는 5kg에서 많게는 20kg씩 조개를 잡아갔다.

대전에서 가족여행을 온 박모씨(36·유성구)는 "호미로 캐는 조개잡이가 아닌 손으로 줍는 조개잡이 체험은 매우 색다른 체험이었으며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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