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혐오 키우는 '말꼬리 잡기 공방'
정치혐오 키우는 '말꼬리 잡기 공방'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0.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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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전투구 양상 … 충주선관위 네거티브 지양 당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말꼬리 잡기식 공방이 거듭되면서 충주지역 유권자들의 선거 무관심과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1일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가 윤진식 국회의원과 짝이 돼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주장에 대해 윤 의원의 허수아비를 자처하느냐며 공격을 퍼부었다.

또 이번 충주시장 선거는 22만 충주시민의 화합과 충주발전을 이끌어갈 참된 일꾼을 뽑는 것이지 국회의원의 '짝'을 찾는 선거가 절대 아니라며 윤진식 국회의원의 '짝'이 되겠다는 이 후보는 허수아비를 자처하는 것이며 해바라기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그동안 민주당에 정책으로 승부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랑곳없이 연일 계속되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신물이 날 정도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또 무작정 상대후보 깎아 내리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모습에 한심스러울 뿐이라며, 앞으로 선거일이 2주일 남은 만큼 민주당은 정책경쟁의 장으로 나와 정정당당하게 승부해 주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일부 후보를 대리한 각 정당의 행태는 선관위의 방침과 달리 말꼬리를 잡거나 이에 반박하는 성명을 내며 이전투구식 양상을 보이는데 깨끗한 선거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자제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깨끗한 경쟁을 통한 성숙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후보들이 비방과 흠집내기 등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공명선거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재차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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