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교육감 초청강연 중단 촉구
강원도 교육감 초청강연 중단 촉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10.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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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조 충북지부 성명… 전교조 "도교육청 개입 말라"
전교조 충북지부가 강원도 민병희 교육감 초청 강연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교원조합 충북지부(이하 대한교조 충북지부)는 충북의 교사들을 경시하는 처사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이와 달리 강연을 추진한 전교조 충북지부는 공교육의 미래를 고민해 보는 자리라며 교육청 직원들의 동참을 제안했다.

대한교조 충북지부(지부장 김광일)는 10일 성명을 통해 "충북교육감이 간곡히 초청을 권유해도 사양해야 함에도 하물며 공정성을 지닌 교육전문가가 아닌 강원도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타 시도의 전교조 지부가 주최하는 초청강연장에 교육계의 민감한 현안을 주제로 강연한다는 발상은 졸렬한 처사"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타 시·도 교육감 초청 강연을 마련한 것은 충북의 교사들을 경시하는 처사"라며 "차라리 충북교육감을 초청해 충북교육정책에 대한 이해와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건전한 비판과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강원도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교육감 초청강연에 충북도교육청의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단체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각종 교육 사업과 관련해 교육청 산하 시설물을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 강사나 강의 내용을 교육청과 협의할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다"며 "자주적 노동조합에 대한 도교육청의 불법적인 지배 개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강원도교육청 등을 통해 확인해 본 바 강원도 교육감은 대구·경북 등 타시도 특강을 다니고 있었다"며 "충북교육청 직원들도 강연 당일 참석해 새로운 공교육의 미래를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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