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없는' 예산 옛이야기축제
'이야기 없는' 예산 옛이야기축제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1.10.09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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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행사와 공동 개최 등 비용 대비 허술
위험 표지판이 있는 공사장을 개조한 임시주차장으로 차량이 유도되고 있다.
2개월 앞두고 장소 변경 졸속 추진 비난

대흥 의좋은 형제공원과 예당호 조각공원 일원에서 7일부터 9일까지 가진 예산옛이야기축제가 축제비용에 비하여 부실하게 운영되어 지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축제 주 장소인 의좋은형제공원과 대흥초에는 '대흥옛날 장터'와 48개의 몽골텐트로 도배한 예산군사회복지 '두드림 한마당 행사'가 예산옛이야기축제와 공동으로 개최되어 내방객들을 현혹하게 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두드림한마당은 당초 예산읍 중심지에서 열기로 했으나 장소를 변경하여 8일과 9일 양일간 대흥초 운동장에서 가져 '예산옛이야기축제'의 외형을 크게 키우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더불어 올해 축제는 행사와 전혀 맞지 않는 팬시우드공예이야기, 액션페인팅, 레인보우타투, 캐리커처 등이 옛이야기 체험행사에 포함되었고, 이 중 일부행사는 1000~3000원의 체험비까지 스스럼없이 받아 군 보조금으로 행사를 갖는 것인지 착각을 하게 했다는 참가자의 전언이다.

축제 2개월을 앞두고 개·폐막지의 장소변경으로 인한 주차장 미확보로 인하여 축제를 관람하러 오는 차량을 공사현장을 급조한 주차장으로 안내, 내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인근 식당도 있는데 기존 주차장마저 식당 텐트촌으로 활용하여 더욱 주차 공간을 비좁게 했다는 지역주민들의 말이다.

또한 주민 H씨는 "이번 축제의 주제인 예산옛이야기는 어디로 실종되고 뜬금없이 인기에 연연하는 특별행사인 '마을별 소원등띄우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야간도 아닌 오후 4시에 소원등을 띄워 등에 불도 보이지 않는 촌극은 가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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