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당은 7일과 8일 다자구 할머니 전설을 극화한 마당극 '달구야 들구야'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에 전해오는 구전을 소재로 한 이번 공연은 극단 마당 단원들과 웃다리 풍물패, 퍼팩트(춤패), 무술인 등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대본창작에서부터 연출, 음향, 무대, 소품, 홍보활동, 기록, 주연배우에서 조연배우까지 이 지역 사람들의 손에 의해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기대가 된다.
이순정 대표(극단 마당)는 "단양의 공연상품인 만큼, 단양지역 공연문화에 대한 자존심을 걸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지역에 구전으로 전승되고 있는 다자구 할머니 전설은 이야기 틀을 잘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옛날 죽령에는 도적이 들끓어 지나가는 행인을 괴롭히며 재물을 빼앗는 등 행패가 극에 달한다. 보다 못한 소백산 산신령이 고을원님을 도와 못된 짓을 하는 도적을 일망타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극단 마당은 기존 스토리를 약간 변형했다.
탐관오리인 고을 원의 학정이 심해져 백성들이 산에 올라가 도적이 되는 것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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