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악역들 오해 말아달라"
"도가니 악역들 오해 말아달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0.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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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연기 일뿐 … '무진' 자체가 가상"
"영화에 나온 악역들, 다들 착한 분들이에요."

사회고발 시사다큐멘터리처럼 돼버린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40·사진) 감독이 지난 2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도가니' 무대인사에서 "(악역들) 욕하지 마라. 무진 자체가 가상"이라며 "무진교회 좋은 분들 많다. 경찰들도 그런 분들 아니다"고 말했다

'도가니'에서는 오싹할 정도로 악역을 소화한 쌍둥이 교장·행정실장 역의 장광(55), '박보연' 선생을 연기한 김민상(43), 기숙사 관리담당 '윤자애' 선생을 연기한 김주령(35), '장 형사' 역의 엄효섭(45) 등이 주목받고 있다.

악랄한 연기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실제로도 나쁜 사람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는 이들이다.

영화에 장애아 '민수'의 할머니 역으로 실제 자신의 할머니(93)를 출연시킨 황 감독은 "어머니가 영화 만드는 거 싫어하는데 이번 영화 보고는 영화 만들어 감사하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공유(32)는 "올해 10년째 연기하면서 무대인사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어르신이 많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모도 보고 토닥여줬다"고 알렸다.

한편 '도가니' 제작사 삼거리픽처스는 3일 영화 속 인물과 명칭 사용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영화 속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 및 극중 인물과 교회, 상호 등 각종 명칭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했으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돼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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