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문화시민' 의식 높였다
'청주시민=문화시민' 의식 높였다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09.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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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관광연구원 시민 문화수요 조사
예술행사 관람률 89% … 평균 67% 보다 ↑

시립예술단 낮은 관람률 불구 만족도 최고

청주시민들의 예술행사 관람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문화시설 방문 경험 역시 전국 평균치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영정 연구원은 28일 '청주시 문화정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를 통해 '시민 문화 수요조사' 결과 청주 시민들의 예술행사 관람률이 89%로 조사돼 전국 평균 67.2%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술향유 수준과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관람률' 조사에서 시민들은 영화를 가장 선호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4.6%가 영화를 꼽았고, 미술전시(55%), 문학행사(33.3%), 대중공연(23%), 전통예술(21%)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관람하고 싶은 분야를 질의한 항목에서는 영화가 84.4%로 가장 높았다. 대중가요·연예인 공연도 77.6%로 나타나 선호도가 높았다.

문화시설 방문 경험을 질의한 항목에서는 86.9%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전국 평균치 52.2%보다 매우 높았다. 방문 시설은 문화예술회관(예술의 전당)이 61.1%였고, 박물관(40.7%), 도서관(31.4%) 순이었다.

그러나 연평균 이용횟수는 2.55회로 전국 평균 6.07회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문화행사 참여기준은 55.6%가 프로그램 수준을 꼽았고, 비용(12.9%)이 뒤를 이었다.

예술행사에 대한 정보 출처는 안내문(33.4%)과 TV·라디오 의존율이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인터넷(33.4%)과 주변사람(29.2%) 의존도가 높았으나 청주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

청주시립예술단(교향악, 국악, 무용, 합창) 공연 관람 경험률은 낮지만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립예술단 공연관람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2.4%에 불과했다. 그러나 관람만족도는 82.3%를 보였고, 인지도는 71.7%로 나타났다.

관광분야 질의에서 응답자들은 상당산성을 가장 선호했고,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문지라고 응답했다.

문화관광 분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고인쇄박물관 명소화(27.7%) △가로수길 완전 공원화(24%) △상당산성 명소화(15.4%)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만 15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와 숙련된 면접원을 활용한 1대1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영정 연구원은 "예술행사 관람률, 문화시설 방문 경험이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고, 향후 관람의사도 높았다"고 분석하고 "다양한 행사 개최와 문화정체성 확립, 복합문화시설 등 시설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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