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관람객 발길… "작품설명 없다" 항의도
가족단위 관람객 발길… "작품설명 없다" 항의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9.25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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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이모저모
지난 21일 개막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었다.

특히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문화현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또 페어전이 열리고 있는 2층 전시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구매하는 등 조금씩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전시장 내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항의성 지적도 계속됐다.

이외에도 전시장의 출구와 입구 사이에서 동선을 잃은 관람객들이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도 자주 연출됐다.

○24일에는 비엔날레에서 새롭게 선보인 명사특강과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이 동시에 열려 주목.

야외무대에서 열린 노래가 있는 시 무대는 가수 김원중씨가 초대돼 잔잔한 시와 노래를 선사.

하지만 야심작으로 추진했던 명사특강은 첫 명사로 초대된 남경주 뮤지컬배우는 예정시간보다 20여분 지각 등장해 조직위를 당황케 함.

○비엔날레가 오픈되면서 김탁구 체험관내 서문우동집이 때 아닌 특수를 누려.

점심시간에는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식사 순번을 기다려야 할 처지.

이처럼 비엔날레 전시와 무관한 김탁구체험관은 어부지리 호황에 희색.

○전시장에 들어서는 관람객들은 공간의 규모에 놀라는 모습. 하지만 이도 잠시.

전시장이 너무 큰 탓에 관람객들은 "다리 아퍼"가 인사.

2층과 3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한 개 층을 돌아보기에도 벅찰 정도.

더구나 전시장 동선이 혼선을 주어 간 곳을 또 가게 되니 페어전이나 기획전 관람은 포기하기도.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시민홈스테이에 참여한 70여 가정은 23일 저녁 7시 홈스테이날을 개최.

한국 전통의 음식과 풍물패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등 행사로 시민홍보에 나섬.

외국인 관람객과 작가 130명은 체류기간에 시민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받을 예정.

○섬유전문 매체인 patchwork통신사와 패션 전문 매체 일본vogue의 기자 3명이 비엔날레 관람.

공예-디자인을 접목한 전시의 방대함에 놀라움을 표하고 한국 공예의 수준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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