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강정·생태체험·캠핑… 새 명소 탄생
합강정·생태체험·캠핑… 새 명소 탄생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1.09.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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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자 설치·오토캠핑장 운영
미호천 조성습지 학습장 탈바꿈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류부에 있는 합강정(합강공원)과 미호천 조성습지, 그리고 오토캠핑장은 금강 세종보와 함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당초 합강지역은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공장 등이 어지럽게 들어선 곳으로 하천 합류부가 연출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 지역에 금강 8정(亭)의 하나인 합강정이 있었다는 문헌기록에 따라 미호천과 금강의 빼어난 풍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자를 설치함으로써 금강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하게 됐다.

합강정은 금강의 많은 정자 가운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8정의 하나로 금강 본류와 미호천이 합류하는 충남 연기군 동면 월산리와 합강리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월산리와 합강리를 잇는 꽃벼루 나루는 꽃이 만발하여 시인 묵객이 경치를 칭송하고자 벼루에 먹물이 마르지 않았다는 유래와 함께 바라다보이는 금강의 풍경 또한 아름다워 정자가 위치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또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미호천 조성습지는 폐타이어와 낡은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수질정화 효과는 물론 생태·환경 체험활동이 가능한 학습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요시설로 태양광 풍력교반 폭기장치(1개소), 인공식물섬(1개소), 관찰데크(4개소) 등이 조성됐으며, 교목류(버드나무, 청단풍, 왕벚나무 등 1500그루), 관목류(갯버들, 조팝나무, 산철쭉, 개나리 등 4만7000그루), 수변식물(갈대, 세모고랑이, 부처꽃, 부들 등 33만 포기) 등 수목이 식재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토캠핑장은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원두막, 응급실 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 11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로 다음달 8일 개장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변에는 합강정 및 용미봉숲길,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조성습지, 생태체험학습장(수달, 원앙 등 다양한 동식물 서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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