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로 72억 보상"
"농협, 전산장애로 72억 보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9.22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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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의원 "적극적 요구 1452건 중 23.3%만 해결"
<농협중앙회 국감>

농협이 지난 4월 전산망 장애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은 고객에게 총 72억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정범구 의원(민주당, 증평·진천·괴산·음성·사진)은 22일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은 지난 4월 전산장애와 관련해 신용카드 관련 보상금으로 총 71억52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연체회원 중 사고기간 동안의 이자를 감면해 주는데 9600만원과 체크카드 거래에 불편겪은 고객(104만4000명)에게 준 포인트와 쿠폰비용으로 52억2000만원을 사용했다.

카드발급과 배송이 지연된 데 대해서는 14만5000명에게 포인트 5000점을 줘 7억2500만원, 복지카드 시스템 장애로 포인트와 사은품을 지급해 1억8400만원이 지급됐다.

가맹점에 입금지연 보상해 준다며 3억7600만원, 이중출금되거나 매출취소된 고객 1만7000명과 연체료 비면제 회원 2만3400명에게 각각 1만원씩 총 4억원을 줬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요구했던 1452건 중 23.3%인 338건만 피해보상을 받았다.

정 의원은 "농협 전산망 장애로 피해를 입어 농협이 보상해 준 금액은 72억원이지만, 은행거래 마비로 입은 기업 및 개인의 이미지손상 등의 피해나 대내외적으로 이미지가 훼손된 농협 자체 브랜드가치 저하 등 간접적인 피해까지 합하면 농협 전산망 장애의 피해는 72억원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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