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육장 무허가 도살 '강건너 불구경'
개사육장 무허가 도살 '강건너 불구경'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1.09.20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 향천리 주민 불편 호소·환경오염 지적 불구 군 뒷짐만
충남 예산군 예산읍 인근에서 집단으로 개를 사육하면서 가축분뇨도 치우지 않은채 도살까지 스스럼없이 하고 있으나 이를 단속해야 될 군에서 강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으로 일관하고 있다.

예산읍 향천리 산 32-1에서 지난 2007년 이전부터 개를 사육해오며 무허가로 도살까지하고 있어 이에대한 단속이 시급하다.

그동안 이같은 행위로 인해 현지는 가축분뇨, 사체, 도살된 부산물, 피 등이 범벅돼 인근의 수질 오염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은 갈수기에 접어들어 가축 폐수가 지하로 침투, 인근에서 지하수 관정을 천공하려 해도 고도가 낮은 늪지의 경우 관정은 엄두고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곳에서 약 50여m 상류는 죽은 사람들의 넋을 달래주는 굿당이 있는데 주야를 가리지 않고 개짖는 소음 등으로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질겁하기 일쑤여서 이에대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 S씨는 찾아오는 손님이 민망해 지난 6월에 정식으로 예산군에 민원을 접수했는데도 여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업자는 예산읍의 재래시장내에서 건강원을 운영하고 있어 5일장 전날 불법 개 도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군 관게자는 "문제의 개 사육장은 현행법 시행전인 지난 2007년 이전에 토지매입을 해 사육을 해왔고 민원이 잇따라 주인도 이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4월20일, 5월24일, 7월12일 등 최근 9월2일까지 5차례에 걸쳐 현지 지도방문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