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하천 생명의 물 흐른다
보은지역 하천 생명의 물 흐른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09.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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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억 들여 생태체험공간 조성… 수해예방 시설도 보강
산악지대에 위치해 집중호우로 인한 대형 수해가 되풀이됐던 보은지역 하천이 수해 위험을 극복하고 생태하천 및 체험시설 등의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

보은군은 하천정비를 통한 수해예방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환경친화적 하천정비로 하천 수질개선 및 생태환경개선, 친수 여가공간을 조성하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모두 545억원가량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항건천과 달천, 회인천 등 보은지역 하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남한강과 금강 수계의 발원지에 해당하는 보은지역 하천의 대대적인 정비는 특히 지난 1980년과 1998년 등 두차례의 대형 수해의 악몽을 떨쳐내면서 본격적인 생활중심의 친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군은 현재 51억원을 투입하여 완료된 보청천과 함께 보은읍의 대표적인 하천인 항건천을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에서 발원돼 보청천과 합류하는 항건천은 그동안 대전국토관리청 및 국토해양부 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182억원(국비 109억2000만원, 도비 29억1200만원, 군비 43억6800만원)을 투입해 하천정비 2.0km, 자전거 도로 9.0km, 교량 2개소, 야외쉼터, 진입램프, 잔디블록, 하천변 전망데크, 자동수문보 1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토해양부에서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따른 설계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220억원을 투입, 속리산면 정이품송 주변 5.0km 구간에 대해 하천정비를 하면서 친수공간, 문화체험장, 자연학습장, 소규모 광장, 자전거도로 등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통해 보은군은 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침체된 속리산 주변 관광사업과 연계하면서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등의 체험사업과 접목하는 신개념의 강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보은군은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달천 유역을 지역축제, 관광지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의 하천기능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2012년 9월까지 하천정비기본계획 변경 및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기본,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2년 후반기부터 본격 착수된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2011년 하천재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보은 회인천 하천정비를 통한 수해상습지개선사업을 벌인다.

회인천에는 3.2km의 구간에 총사업비 143억원을 투입해 하천정비기본계획에 적합하지 않은 부수교 등 4개의 노후교량을 정비함으로써 통행불편 해소 및 시설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두 차례의 대형 수해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끼친 보은지역의 하천들은 그동안 지속적인 수해예방을 위한 안전정비를 통해 올해 하루 최대 360mm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방재 기능이 강화됐다"면서 "앞으로 보은군은 보은지역 하천이 용수 등 단순한 용도에서 벗어나 친환경 생태하천을 비롯한 친수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관광자원과 연계되는 개발방식을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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