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식 음성상의회장 기자간담회서 문제 지적
양태식 음성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시성, 일회성 계획이 아닌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기업체가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노동력 확보로 자치단체를 비롯해 유관 기관·단체들이 주안점을 둬야 하는 것도 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음성군의 경우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자체 조달하지 못하고 인근 청주나 충주 등지에서 끌어와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문제는 이들 청주, 충주 등지에서 음성 지역으로 오가는 교통 인프라(기반)구축이 안 됐기 때문에 오려고 하는 근로자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청주, 충주에서 기업체가 많은 이곳 금왕, 대소, 삼성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시외버스 노선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소한 아침 출근 시간대와 저녁 퇴근 시간대 1~2 노선만 있어도 인력 확보 사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어 "이 같은 교통여건은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될 수 있다"며 "집에 타고 갈 버스가 없어 야근을 못하고, 회식 한 번 하려 해도 교통편 때문에 청주, 충주로 가서 한다면 그게 어떻게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음성상공회의소는 이달 초 충북도에 청주, 충주와 음성군 금왕, 대소, 삼성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노선 필요성을 담은 건의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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