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인구 30만 거대도시 초읽기
유성구, 인구 30만 거대도시 초읽기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9.0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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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새 1만9583명 ↑… 28만9647명
내년 5월 돌파할 듯… 제반 행정 준비 박차

대전에 또 다른 거대 자치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50만이 넘는 서구에 이어 유성구가 30만 자족도시로서의 변모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월말 현재 유성구 인구는 28만9647명으로, 지난해 6월말 27만64명에서 1년2개월여 만에 1만9583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 5월경 무난히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이 가능한 것은 최근 조성 중인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 등 4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단위 아파트 개발 사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온천1동에 속하는 도안신도시에만 올 연말까지 2884세대가 공급되고, 내년 상반기에 540세대가 추가로 공급될 계획이다.

진잠동 학학지구 개발도 한창으로 이달 중 1704세대가 분양될 계획이며, 노은3지구 624세대도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14년 이전이 완료되는 세종시 내 아파트 공급 물량 부족과 2017년 조성이 완료되는 과학벨트 선정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까지 고려하면 유성구 인구가 30만이 넘는 내년 이후 더욱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구는 30만 거대도시에 맞는 제반 행정 절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천1동(현재 3만9851명)과 노은2동(4만4401명)이 내년에 각각 4만9000여명과 4만6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공공청사 부지 매입 등 분동에 대비하고 있다.

진잠동(현재 3만명)은 내년에 4만명을, 2014년에는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추가 분동이 예상되고 있다.

허태정 구청장은 "과학·행정·교육·온천·문화 등 자족력을 갖춘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세종시의 배후도시와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걸맞은 내실있는 유성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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