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고추축제 내년 기약
괴산고추축제 내년 기약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9.0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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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일정 마무리 … 80여개 체험행사 등 호응
작황 부진탓 물량 부족 … 소비자 헛걸음도 속출

'청정자연·향토문화가 어우러진 매운 고추이야기' 를 주제로 1일부터 4일까지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 '괴산고추축제'가 4일간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년 축제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군민안녕 및 풍년기원제를 올리며 개막된 이번 축제는 품바공연과 특전사 고공강하, 특공무술시범, 향토음식 경연대회, 물고기 잡기대회 등 80여 종류의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 축제에 맞춰 처음 열린 '임꺽정 주막거리' 체험행사는 프로그램만 보완하면 전국축제로 추진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전국 괴산산악마라톤대회'엔 동호회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전국대회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밟기도 했다.

또 25개 국가에서 재배하는 70여종의 세계고추도 전시회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였고 소비자들과 함께 즐기는 체험축제로 열렸다.

다만 올 고추축제는 날씨가 고르지 못해 일조량 등이 극히 부족했고 작황 부진으로 이어지며 지난해 축제보다 고추판매 가격이 125% 이상 상승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 인해 건고추 생산 물량이 감소했고 새벽부터 몰려든 전국 소비자들이 축제 첫날부터 고추를 구입키 위해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다.

결국 군과 추진위는 축제 이틀째인 2일 특별간담회를 열고 1일과 2일 이틀간만 고추를 판매키로 일정을 조정한 데 이어 3일과 4일은 대부분 체험행사로 진행했다.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직판행사를 통해 건고추 34톤, 고춧가루 5톤을 각각 판매해 약 12억2000여만원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윤관로 위원장은 "잦은 강우로 고추작황이 좋지 않아 고추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죄송했다"며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내년 축제는 더욱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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