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즐기고… 온종일 辛나네
먹고 즐기고… 온종일 辛나네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1.08.25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 (8월 25~28일)
재래시장과 연계 일정금액 구매땐 경품 기회

시식후 향토음식 구매·김치만들기 체험 눈길

제12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청양시장 특설무대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오는 28일까지 4일 동안 펼쳐지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고추 본래의 매운 맛을 찾는 소비자를 찾아가는 청양군 대표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첫날인 25일 올 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번 주말을 이용해 인근 주민들은 물론 도시민들이 고추, 구기자 등 농산물을 구입하고 농촌의 푸근한 체험을 즐기기 위해 청양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는 재래시장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시장으로 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청양시장내에서 일정금액(5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면 경품을 주는 '기회를 잡아라'는 관광객들이 축제를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판매장에는 청양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 구기자 이외에도 표고버섯, 맥문동, 토마토 등 청양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청양고추장보리밥비벼먹기 △칠갑산두부만들기 △다문화음식 △축산물 △7080먹거리 △약초밥 등 시식을 한 후 향토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청양고추와 절임배추의 만남인 김치만들기 체험은 체험비를 내면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김치를 담그고 김치3kg 이상 체험시에는 아이스팩에 담아갈 수 있다.

축제장에는 먹을거리 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풍성하다. 청양의 파워7갑 농특산물을 주제로 만든 퓨전극 칠갑마당극, 예로부터 내려오는 구기자설화를 코믹하게 그려낸 구기자설화재현공연, 故배삼룡 추억의 코미디공연, 칠갑산 및 개사곡 노래경연 등이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마지막날 폐막행사로 진행되는 동화제는 희망지를 태우며 소원을 빌고, 희망풍선날리기,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금줄만들기 △구기자족욕체험 △농산물 현장 수확체험 △청양요리체험 및 조리시범 △짚공예체험 △나무곤충만들기체험 △물고기잡기체험 △농산물현장 수확체험 등이 있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전통혼례식과 검무공연 등이 펼쳐지며, 농특산물 '깜짝경매', '고추장인을 찾아라', 청양고추장사씨름대회 등 특색있고 신명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 청양고추축제 고추가격 상승

고추축제위원회는 고추축제기간 중 농협에서 판매될 건고추 600g가격을 지난해 8000원보다 87%가 오른 1만5000원, 명품고추는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유례없는 긴 우기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물량이 줄어들어 대폭적인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가들은 "유례없는 장마로 병충해를 입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농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