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맺힘 풀고 신명으로 상생
소통으로 맺힘 풀고 신명으로 상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8.24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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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청원 두레터서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10개 공연단 '굿' 차용 마당극·줄타기 등 선봬

예술공장 두레는 청원 북이면 두레터에서 농촌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제7회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주민과 도시민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축제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8개지역 10개 공연단의 볼거리 가득한 공연들로 26일부터 28일까지 예술공장 두레 야외무대(청원군 북이면)에서 열린다.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에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착한살림'의 친환경지역농산물 장터와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장터도 운영된다.

올해는 '굿'을 차용한 어울림 대동마당극으로 찾아간다.

'소통을 통해 맺힘을 풀고 신명을 나누는 상생 - '굿의 신명, 대동의 신명'으로 열리는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는 도시와 농촌 간에, 지역 간에, 세대 간에, 가족 간에 맺힌 소통의 부재를 해소함으로써 맺힌 것들을 풀어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첫날인 26일은 저녁 7시 개막고사굿 '밥굿(광대패 모두골-원주)'으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또 인간 먹을거리의 기본인 쌀을 모심으로써 물, 불, 공기, 흙의 조화로 탄생하게 되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번영과 개발로 죽어간 수많은 뭇 생명에서부터 지금도 밥 한 그릇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는 원형적 굿 작품이다.

이어 저녁 8시 30분에는 개막공연으로 '밥꽃수레(놀이패 한두레-서울)'가 무대에 올려진다. 빨치산 부상병 출신 할머니와 상이용사 출신 할아버지의 삶의 궤적을 통해 전쟁이라는 역사적 상처로 고통 받는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행사 이틀째인 27일은 저녁 6시 30분부터 '풍물판굿(풍물굿패 씨알누리)'이 펼쳐진다. 풍물판굿은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는 민중연행의 꽃으로 화려한 장단과 상모놀이의 기예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이어 저녁 7시 20분에는 환경아동극 '토토투투할머니의 이야기극장(극단 토박이-광주)'이 올려지고, 저녁 8시 30분에는 마당극 '세경놀이(놀이패 한라산-제주)'가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저녁 7시 창작마당극 '귀동아 방귀동아(사)예술공장 두레)와 저녁 8시 30분 폐막공연 마당극으로 '꽃등 들어 님 오시면(놀이패 신명-광주)'이 공연된다. 이외에도 김주열의 줄타기 난장과 춤꾼 윤미경의 강선영류 태평무, 극단 '해풍'의 '자거라 설운아가야'가 공연될 예정이다.

체험행사로는 탈 만들기, 봉숭아물들이기, 도자기체험, 전통놀이 체험, 우리차 마시기 등이 열린다. 또 지역 주민들이 후원한 음식을 나누는 행사도 펼쳐진다.(043-2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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