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새달부터 친환경쌀 학교급식
보은 새달부터 친환경쌀 학교급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08.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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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7400만원 지원 의결… 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은 부결
보은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물론 초·중·고 등 전체 학생들이 다음 달부터 학교급식에서 친환경 쌀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보은군의회는 최근 제246회 임시회를 통해 '보은군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친환경 쌀 지원, 공급을 위한 예산 7400여만원에 대한 지원을 의결했다.

군의회는 그러나 주민청원에 의해 개정이 요구됐던 (가칭)'보은군 친환경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정 및 개정의 사유가 필요하지 않다는 당초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민들레 희망연대를 중심으로 하는 보은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기존의 '보은군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 '무상'의 조항과 '무상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주민발의로 청원했다.

그러나 군의회는 기존 '보은군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보은지역 학교급식을 통한 친환경 쌀의 무상지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해 부결시킨 바 있다.

군의회는 또 주민청원에 의해 주장되는 무상급식지원센터 설치의 경우 역시 기존 조례 제8조 심의위원회 설치 및 구성을 통해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의 설치가 시기상조라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군의회의 이 같은 입장에 따라 보은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주민발의에 의한 조례 제·개정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무상급식과 무상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주민발의 조례 제·개정의 불발 이후 관련 예산에 대한 심의 의결이 미뤄져 왔다.

보은교육청 학교급식 관계자는 "보은지역 학교의 경우 보은군의 지원에 따라 지난해에도 5200만원가량의 친환경 쌀 무상 공급이 계속돼 왔다"면서 "이번 군의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보은 전체 학생들에 대한 친환경 쌀 급식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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