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갑상선암 치료실 운영
'중부권 최대' 갑상선암 치료실 운영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8.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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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5개실 확대… 환자 대기시간 단축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이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기존 1개이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옥소 치료실)을 중부권 최대 규모인 5개실로 확대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8년 위암·대장암·폐암·간암에 이어 5위였던 갑상선암이 2009년에는 발병률 13.1%로 대장암(12.7%), 폐암(11%)을 제치고 위암(16%)에 이어 2위로 올랐다.

특히, 여성암 중에서는 23.6%로 유방암(15.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암 수술후 남아 있는 잔여 갑상선 조직을 없애버림으로써 재발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는 치료법으로, 약물로 사용되는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해 암을 괴사시키는 치료방법이다.

따라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 없거나 대부분의 대학병원들도 1~2개실만 보유하고 있어 대전·충청권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는 불편을 겪어 왔다.

건양대병원의 이번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 확대에 따라 갑상선암 환자들이 대기하지 않고 5명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됐으며, 타지역 환자들의 치료도 가능케 됐다.

박창일 원장은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 환자에 비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이 부족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는데 이제는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9월말 암센터를 개원,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장비 도입은 물론 암종류별로 진료팀을 구성해 환자 상태에 따라 최선의 치료법을 함께 모색하는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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