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출렁다리 건너 별 헤는 밤
칠갑산 출렁다리 건너 별 헤는 밤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1.08.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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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愛 새소식
천문대 '1박2일' 방영후 인기 상한가

자연휴양림·냉천골 등 피서지로 제격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남 청양군 천문대와 칠갑산, 까치내유원지, 냉천골 계곡 등이 연휴 동안 여름피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별과 우주를 볼 수 있는 칠갑산 천문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칠갑산 밤하늘에는 도시의 하늘과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난 5월 KBS 1박 2일에 방영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칠갑산 천문대는 국내 최고의 장비와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대 구경의 굴절망원경과 반구형 슬라이딩 돔, 다양한 망원경, 국내 최초의 full 돔, 5D입체 영상시스템을 통해 만물의 근원인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천체투영실 기능을 가진 입체돔영상관에서 실감나는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출렁다리와 칠갑산

칠갑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천장호에 207m에 달하는 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전국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폭 1.5m에 중심부에서는 30~50cm까지 출렁임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를 건넌 후, 칠갑산 주 봉우리와 연결된 등산코스는 등산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청양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 주듯 늠름한 청양고추 교각이 세워져 있으며, 이와 함께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가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 장곡사의 장승공원과 칠갑산 자연휴양림, 구기자타운, 목재문화체험장 등도 산행을 마친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계곡물에 더위가 싹~ 냉천골, 용못골

칠갑산의 계곡은 폭포와 거센 물소리 대신 우거진 넝쿨 속에서 조용히 휴양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이름만 들어도 싸늘한 기분이 드는 냉천골(정산면 마치리 소재).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고 5분 이상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차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가 계곡을 뒤덮어 터널을 이루는 곳으로 햇빛 한 점조차 허락하지 않으니 그 시원함은 상상을 불허한다. 또 도림계곡(장평면 도림리 소재)은 용못골로 불리는데 우거진 나무 아래 쏟아지는 폭포소리가 청정 그 자체다. 사방댐은 여름철 수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물놀이 최고! 물레방앗간 까치내 유원지

칠갑산 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물레방앗간 까치내 유원지는 청양 시내에서 약 11km떨어져 있다. 대치면 개곡리에 소재한 물레방앗간 유원지는 지천의 맑은 물, 절묘한 기암절벽, 울창한 산이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는 붕어, 메기, 쏘가리, 가물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고기 잡는 재미는 물론, 매운탕의 참맛도 느낄 수 있다. 또 까치내 유원지는 '한국의 명수(明水)'로 선정될 정도로 맑은 물을 자랑한다. 수심이 1m정도로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적격이며 200㎡정도의 백사장이 펼쳐져 야영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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