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최영일 예비후보 첫등록
무소속 최영일 예비후보 첫등록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8.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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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사무실도 이전 … 입후보예정자와 활동 차별화
무소속 최영일 후보(42·사진)가 오는 10·26 충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첫 등록을 마친 가운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충주시장 출마 예상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선거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고 각 행사장에서 홍보용 명함 등을 배포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원 고용, 홍보 현수막 부착 등 법에서 허용하는 모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이에 따른 막대한 선거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또 이 같은 선거비용 지출에다 충주시장 선거 기탁금인 1000만원의 20%인 200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최종 후보등록을 하면 나머지 800만원만 납부하면 되지만 중도 사퇴하거나 선거를 포기할 경우 200만원은 돌려받을 수 없다.

그러나 예비후보자가 아닌 입후보예정자는 선거사무소나 선거사무원, 선거홍보물 등을 전혀 활용할 수 없으며 명함도 사진과 주소 등 의례적인 내용 이외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상태로 주고 받아야 한다.

특히 의례적으로 명함을 주고 받는 것 이외에 거리나 시장 등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명함을 배부할 수 없으며 전자우편도 선거구민에게 자신을 홍보하는 메일을 발송할 수 없고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통신망 이용 금지 등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다.

입후보 예정자가 예비후보자와 동일하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은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출마 예상 후보들이 섣불리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예비후보 등록자가 예상보다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충주시선관위에 무소속으로 첫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 후보는 현재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10여명의 후보군에 한발 앞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변호사인 최 후보는 창조한국당 공천을 받아 2008년 충주지역 국회의원과 2010년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저조한 득표로 낙선한 경력이 있다.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에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최 예비후보는 변호사 사무실을 충주로 이전했으며, 당분간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민주당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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