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가스레인지 휴가철 가스사고 주범
휴대용가스레인지 휴가철 가스사고 주범
  • 이상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장 >
  • 승인 2011.08.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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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휴대용가스레인지는 사용의 편리성으로 실내나 야외에서의 사용이 날로 증가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스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늘 그렇듯이 가족, 친구들과 산이나 바다로 나가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이용하여 고기를 구워먹는 등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때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간편하고 편리한 휴대용가스레인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조리중 사용자취급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 공사의 사고통계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6월말)중 휴대용가스레인지에 의한 사고는 16건으로 전체 가스사고(54건)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35명이 화상을 당하는 인명피해가 있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연소기의 삼발이보다 훨씬 큰 조리기구 사용으로 조리기구의 열이 캔에 복사됨으로써 발생하는 용기과열 폭발, 용기장착 불량으로 인한 가스 누출, 화기근처에 캔용기를 방치함으로써 화기열이 복사되어 용기 내부압력이 상승해 폭발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작은그릇(조리기구 등)을 사용해야 복사열로 인한 용기폭발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부탄캔은 화기와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용기 내부압력 상승으로 인한 폭발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다 쓴 부탄캔이라고 해도 그 안에는 잔가스가 들어 있으므로, 반드시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안전한 장소에 버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캔을 장착할 시에는 연소기에 부탄캔 날개홈(∪)을 위로 향하게 하여 정확하게 장착해야 하고, 장착 후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석쇠에 알루미늄호일을 감아 연소기 위에 올려놓고 조리하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행위도 삼발이보다 큰 그릇을 사용하는 경우와 같이 강한 복사열로 인해 부탄캔이 가열되어 바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또 더운 여름철에 야외에서 사용하기 위해 부탄캔을 승용차에 휴대하고 다닐 경우, 차량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캔용기가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캔을 아이스박스 등에 넣어두거나, 가능하면 현지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야외에서 야영을 할 경우 밤에 기온이 내려가 난방을 위해 밀폐된 텐트 속에서 휴대용가스레인지나 가스램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일산화탄소 발생 및 산소부족으로 중독 질식사망할 우려가 있으므로 텐트, 차량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기구를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휴대용가스레인지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가족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여름 휴가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가스사고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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