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검진
삼복더위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검진
  • 여운익 <국민건강보험 대전 유성지사장>
  • 승인 2011.07.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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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여운익 <국민건강보험 대전 유성지사장>

장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찾아온 무더위가 요즘 속된 말로 장난이 아니다.

섭씨 34~5도를 오르내리는 기록적인 찜통 더위에 노약자가 쓰러지고, 심지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전력사용량의 급증으로 한밤 도심이 적막 속에 멈춰서기도 한다.

쉽게 누그러질 그런 호락호락한 더위가 아닌 듯싶다.

내가 근무하는 유성의 사무실 밖이 평소 같으면 온갖 지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대로변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해야 할 오후인데도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무더위가 소음마저 삼켜 버린 탓인 게다.

설상가상 더위로 지친 우리나라 여기저기에서는 하루도 거를 날 없이 양 극단을 덥고 힘들게 만들고 있다.

무관심 속에 그냥 넘길 수도, 체념하며 방관자처럼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저런 대립의 기삿거리는 내 신성한 하루의 시작을 불쾌하게 만들기 일쑤다.

일반의약품 외 슈퍼판매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대립에서부터 끝 모를 4대강 개발의 국익우선인지 환경우선인지 첨예한 찬반 논리, 영리 의료법인 도입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찬성과 반대의 절충 없는 대립과 갈등 .... 정답이 없다면 차선이라도 좋으련만, 절충안도 대안도 없이 속절없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현실이 더워도 너무나 덥다.

무더위 전력을 아끼듯 다툼과 갈등으로 인한 국력 손실을 생각하자니 국력도 소중히 아끼고 절약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성숙한 자세로 모두의 지혜를 모을 때이다.

무더위 속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런 때일수록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각오 아닌 각오를 새삼 해 본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나이 50을 넘기는 사람이라면 나름의 무더위를 극복하는 비법 1~2개 정도는 소유(?)하고 있지 않은가.

어느 모임에서든 더위를 주제로 이야기하다 보면 너도나도 “그래도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이게 최고야.”라는 레퍼토리 말이다.

대화가 끝나면 결국 나만의 비법이 아닌 모두가 알고 있는 평범하고도 익히 경험해 본 것들로 “그렇지 암… 그게 최고야!”라고 맞장구 치며 동의한다. 먹는 거든 휴식이든.

그래도 선인들의 놀라운 지혜는 늘 우리들 가슴을 서늘하게 해 준다.

‘덥다’라는 한자어 복(伏)자를 실천에 옮기던 지혜가 정말 존경스럽고, ‘무더위에는 찬 것보다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보양한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철학적 지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무더위를 이기는 동서고금의 평범한 진리는 바로 몸과 마음을 차분히 하여 스스로 자기 자신을 내면에서부터 다스리는 길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일상의 바쁜 흐름 속에 잠시 멈춰 서서 나름의 방법으로 차분히, 그리고 조용히 자신을 다스려 보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이 무더운 여름에 내가 꼭 권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무더위 속 건강을 이어가는 심신 수련의 지혜도 좋지만 물리적 건강비법 하나 소개하려 한다. 다름 아니고 올여름엔 우리 모두 그동안 받지 않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암검진을 꼭 받아보자는 것이다.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유방암과 대장암 앞에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은 세상이다. 건강한 삶의 습관과 실천으로 무장한 ‘예방’이 최고이건만 100% 보증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차선인 것이다.

건강검진으로 무더위를 이기는 또 다른 삶의 지혜가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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