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업적 기린다
애국지사 업적 기린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07.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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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연병환 공적비 건립
애국지사 연병환(1878~1926) 선생을 기리는 공적비 건립이 추진된다.

증평군은 연병환선생공적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송기민)가 21일 발기인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추진위가 선생의 생가인 도안면 석곡리 555번지에 공적비를 건립하면 초가삼간 생가에 애국지사 형제의 공적비가 잇따라 세워지는 보기 드문 현충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가 마당엔 1981년 12월 공적비가 건립됐으나 내용을 판독하기가 어려워 연병호선생기념사업회에서 아우인 연병호 선생 공적비를 새로 건립하고 지난해 11월 제막식을 가졌다.

연병환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2대 국회의원을 지낸 연병호(1894~1963) 선생의 맏형이다. 선생은 영국 유학을 마치고 1909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룽징(龍井)에서 세관으로 근무하던 중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병호, 병주, 병오 세 아우를 중국으로 망명시켜 함께 독립운동에 나섰다.

선생은 독립군에 자금과 무기를 조달해 준 사실이 간도 일본 총영사관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과 2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1920년 상하이로 탈출해 독립운동에 투신하다 고문 후유증으로 병을 얻어 1926년 5월 이국 땅에 잠들었다.

묘지는 상하이 정안사 영국인 공원묘지에 안정됐으나 중국문화혁명 때 손실됐고 뒤늦게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2008년 3월1일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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