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이사장 '이달의 기능한국인'
이명재 이사장 '이달의 기능한국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7.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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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산업인력공단 선정… 데이터 복구 기술 개발 국내외 정보화 선도
오창산업단지관리공단 이명재 이사장(54·명정보기술 대표·사진)이 2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이 이사장은 국내 데이터 복구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 확대 및 국가 안보 유지, 세계적 수준의 복구 기술 개발을 통한 국내외 민간·공공 부문의 정보화를 선도했다.

그가 설립한 명정보기술은 지난해 링스헬리콥터 추락사고 당시 헬리콥터에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복원해 사고원인 규명에 기여했고, 천안함 침몰 사건 때도 진가를 발휘했다.

현재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IDE 및 SCSI 방식의 데이터 저장장치 등 8건의 특허(이명재 대표 발명 5건)를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저장 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SSD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를 해서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2006년에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앞선 셈이다.

그 밖에도 지난 2001년부터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비롯, 대검찰청, 국가정보원 등 공안기관에 데이터 복구 기술 이전과 보수 교육을 실시하며 수사능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명정보기술은 데이터 복구 분야 등에서 연매출 268억원, 수출액 310만 달러를 달성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과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이란 등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06년 정보화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수출유공자 충북도지사 표창장도 받았다.

그는 "다양화될 세상에서 간판보다는 자신만의 기능과 기술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기술·기능 분야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도입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1명씩 선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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