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가계대출 11조 넘었다
충북지역 가계대출 11조 넘었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7.20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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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지난 2007년부터 연평균 5% 증가"
비은행권 4월 48.2% … 쏠림현상 가속화

충북지역 가계대출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근래들어서는 가계대출의 비은행권 쏠림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0일 발표한 '최근 충북지역 가계대출의 현황과 평가'에 따르면 올해 4월말 현재 충북지역 가계대출은 11조원에 달한다. 2007년부터 연평균 5.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징을 살펴보면 2008년중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됐다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하 비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1월 ~ 2011년 4월 중 비은행 가계대출은 15.6% 늘어난 반면 은행은 0.1% 증가에 그쳤다.

비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2007년 43.6%에서 올해 4월 48.2%로 4.6%p 상승했다.

비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는 새마을금고(30.3%), 상호저축은행(24.8%), 신용협동조합(20.9%) 등이 주도했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저신용 상태인 서민들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설립된 비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가계대출로의 지나친 치우침은 경계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데다 금융불안 시 대출회수 및 만기연장 거부 등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계층의 채무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의 비은행 가계대출의 위험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통해 비은행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적정 수준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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