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선 관철하라"
"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선 관철하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7.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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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북도당 기자회견… 결정권 정부일임 충북도 질타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수도권전철의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직선노선 건설을 촉구했다. 수도권전철연장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정부에 일임한 충북도의 행정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2010년 2월9일 이명박 대통령은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천안·청주공항 직선 연결을 상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공항활성화를 위한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결사업은 과학비즈니스벨트 못지않게 충북이 반드시 챙기고 조속히 이뤄내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당초 계획대로 천안~청주공항 전용선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전철의 천안~청주공항 간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서 제외된 원인을 도의 무책임한 행정탓으로 돌렸다.

한나라당은 "예타가 불발된 이후 이시종 충북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정부의 의지대로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요한 것은 충북과 충남을 책임지고 있는 이 지사와 안 지사가 단일안을 만들고 조율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공을 정부에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지사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진정성을 갖고 무엇이 충북의 발전을 위한 길인지 따져보고 천안~청주공항 전용선으로 단일안을 만들고 관철시키는 구체적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대형 공공투자사업에 대한 예타(예비타당성) 대상사업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자체 간 노선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을 예타대상에서 제외했다.

충남 연기군은 천안~조치원~청주공항 간 기존노선활용, 천안시는 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선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충북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도 두 가지 안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충북도와 충남도는 의견조율을 포기하고 '별도의 안을 내지 않고 정부가 결정하는 노선을 무조건 수용하겠다'면서 정부에 의사결정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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