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민원보다 6% ↑… 비개발지역 세금부담 우려
천안지역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민원이 올려달라는 민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천안시는 지난 5월 31일, 올 1월 1일 기준 2011년 개별공시지가를 고시했다. 총 대상 필지는 27만4442필지로 시는 6월 한 달간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 공시지가를 하향 조정해달라는 민원이 251필지로 올려달라는 민원 237필지보다 6%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별로 이의신청 건수를 보면 동남구가 252필지로 하향 조정 요구(142필지)가 상향 조정 요구(110필지)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서북구는 전체 236필지 중 하향 요구(109필지)가 상향 요구 민원(127필지)보다 적었다.
이는 개발지역인 서북구 일대의 경우 토지 보상가를 의식한 상향 요구 민원이, 비개발지역인 동남구의 경우 토지거래가 침체된 상태에서 세금 부담을 우려한 하향 요구 민원이 많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과거 부동산 경기가 활발한 때는 보유한 땅이 팔릴 경우 매각 대금을 높게 받으려는 상향 요구 민원이 많았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 년째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8일 부동산평가위원회를 열고 이들 공시지가 이의신청 민원을 심의, 최종 공시지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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