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초천리 양계장 신축 주민 반발
음성 초천리 양계장 신축 주민 반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6.30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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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악취 등 우려 … 군에 탄원서 제출
군 "신축허가 접수되면 신중히 검토할 것"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에 대규모 양계장 신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음성군과 이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A모씨가 초천리 714번지 등 2필지의 땅을 매입한 뒤 대규모 양계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A씨는 음성읍 용산리의 양계장을 초천리로 옮기기 위해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최근 악취 등을 우려하며 양계장 신축 허가를 내주지 말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군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초천리는 청정지역 최상류에 있어 양계장이 들어서면 환경오염과 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덕생지역 주민들이 심한 악취에 시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법에 보장된 행복 추구권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양계장 신축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또 "관계기관의 조정으로 일이 잘 무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양계장을 신축할 계획만 알려졌지 아직 신축허가가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만약 신축허가가 접수되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지난해 11월 가축사육제한지역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으며, 이곳은 조례에서 정한 제한지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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