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1년 충북도정 무엇을 남겼나
민선 5기 1년 충북도정 무엇을 남겼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6.29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초석 다졌다
바이오·태양광산업 등 신성장 동력사업 선점

전국 첫 무상급식 '함께하는 충북' 슬로건 실천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3+1프로젝트 추진 총력

오늘(30일)로 민선 5기 이시종호(號)가 출범한 지 딱 1년이 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취임후 충북의 비전을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라고 설정했다. 기존의 수도권 개념에 충청권을 포함한 신(新)수도권시대를 이끌어 갈 충북의 미래상도 함께 제시했다.

△세종시 원안 확정 △오송시대 개막(KTX 오송역 개통·보건의료행정타운 입주 가동) △솔라, 국내 최초 광역형 태양광특구 지정·테스트베드 사업 선정 △균형발전, 신발전지역 지정·충청고속화도로 건설 확정 △전국 최초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 등 숨가쁘게 달려온 충북도정 1년을 돌아본다.

◇ 민선 5기 밑그림 완성

민선 5기 충북은 지역현안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조치로 세계적 금융위기, 구제역 등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한편, 바이오산업과 태양광산업 등 국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충북의 새로운 100년 대계를 이끌어갈 초석들을 착실히 다졌으며,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신수도권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특히 도는 지난 2월 16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비전 2014 선포식을 통해 도내 지역·계층·산업 간 균형발전을 근간으로 바이오산업과 태양광산업,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3+1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 국내 바이오산업 수도 '오송'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이라는 호재 속에 지난해 말 식약청 등 보건의료관련 6대 국책기관이 이전하면서 오송은 명실상부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위상이 높아졌다.

첨복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재단법인을 출범시킨 데 이어 '바이오밸리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보건의료연구 개발을 지원할 5대 바이오메디컬시설(인체자원중앙은행,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의과학지식센터, 고위험병원체특수연구센터, 국립노화연구원) 중 인체자원중앙은행은 올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의과학지식센터와 고위험병원체특수센터는 올 연말을 전후해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의약 분야 최초의 국제행사인 2010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국 제1의 한방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도 했다.

◇ 태양광사업은 '충북태양광특구'서

충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태양광산업 육성도 순조롭게 추진했다.

도내 중부권을 관통하고 있는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구상한 'Solar Route(솔라 루트) 36'의 핵심인 태양광산업 특구 지정이 4월 22일 지경부 특구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승인됐다.

이로써 7개 시·군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광역형 특구 형태로 지정돼 앞으로 대한민국의 태양광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본틀을 갖추었다.

지난 5월 13일 지식경제부 주관 '태양광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사업(2011~2013년, 480억원, 셀·모듈부분 산업·제품화)'에 선정되는 성과도 이루었다.

◇ 도내 균형발전=제2성장의 틀

도내 전역이 고루 발전할 수 있는 균형발전 사업들도 총력 추진해 제2성장의 틀을 다져 놓았다.

지난 4월 19일 남부3군과 괴산·증평이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2020년까지 25개사업, 1조6904억원)으로 지정됐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229.1, 2조850억원) 추진과 남부권·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가 500억원을 목표로 국가 광특회계 지역개발계정의 5%이상의 재원을 편입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를 개정했다.

이 중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은 도내 북부·중부·남부 간 소통의 길을 열어 '하나된 충북' 실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전국 최초의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시(16만3387명, 연 740억원), 전국 최대 규모의 유기식품산업단지 착공(200만㎡, 7000억원, ICOOP생협연대), 스포츠토토 여자 축구단 창단(25명, 84게임, 3억5000만원 지원), 충북사과 국내 첫 미국 수출(후지사과 48t, 컨테이너 4대 분량)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무상급식 전면 시행은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충북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졌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민선 5기 도정 슬로건인 '함께하는 충북'의 구체적인 실천사례로 손꼽힌다.

◇ 청주공항 비상

청주국제공항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돼 위상이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청주공항 이용객은 57만2949명으로 전년 대비 4만5136명(8.6%)이 증가했다.

국내선은 2436명(0.5%)이 소폭 증가한 49만9342명인 반면, 국제선은 4만2700명(138.2%)이 증가한 7만3607명이 이용하는 등 수요범위가 수도권 남부지역과 충청권, 영·호남지역 120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항위계 격상(소형 거점공항 → 중부권 거점공항)과 북측 진출입도로 개설(L=900m, B=25m), 활주로 연장(L=2,743m → 3,600m) 등 핵심사업이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돼 청주공항의 잠재력을 배가시켰다.

청주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도권전철의 청주공항 연장도 지난 4일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확정, 고시됐다.

◇ 외부환경도 실속

지난달 충청권의 염원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지켜내고, 청원지역이 기능지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덕특구~오송·오창~천안·아산 C(Center 또는 ChungCheong의 머리글자)자형 벨트의 자원 여건을 연결해 연구 비즈니스 시너지효과와 전국 K(Korea 또는 Knowledge의 머리글자)벨트와의 연계를 통해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시 원안 확정 추진은 충청권이 신수도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세종시 설치로 청원군 부용면 8개리 28㎢가 편입된 대신, 진천군 면적의 1.14배인 466㎢의 세종시가 새롭게 충북의 발전공간으로 확대돼 시너지효과 극대화가 예상된다.

◇ 2014년 1인당 GRDP 3500만원 달성 목표

민선5기 2년차를 맞이하는 도는 앞으로 '3+1프로젝트' 전략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와 태양광산업을 지속 육성하는 한편, 2014년 도민 1인당 GRDP 3500만원 달성을 위해 전진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보은·옥천·영동·괴산·제천·단양 등 동부지역을 묶는 균형발전축과 청주·청원·진천·증평·음성·충주 등 서부지역을 묶는 미래신성장동력산업 발전축을 육성·발전시켜 지역 특화와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의 신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2020년 충북은 인구 180만명, 1인당 GRDP 6570만원, 투자유치 32조원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지역, 부문, 계층, 산업 간 균형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