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연고지 전출 '골머리'
음성군 연고지 전출 '골머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6.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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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경력자… 업무추진 등 지장 초래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대책마련 필요

음성군이 인사 때마다 연고지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6~2010년까지 채용한 공무원 120명 중 39%에 달하는 47명이 이미 타 자치단체로 떠났다.

또 현재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도 25명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출 희망자가 많은 부서는 근무분위기가 위축되고 업무공백이 우려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출 희망자 대부분이 한창 부서의 업무를 끌고 나갈 공무원 경력 3~6년차여서 업무추진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전출 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지역에서 시험에 합격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대도시나 연고지로 떠나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무원 인사규정은 지역제한 공개채용의 타 시·군 전출은 3년, 특별채용은 4년간의 제한을 두고 있지만 대부분 해당 기간을 채워 무작정 전출을 막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수한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다.

음성군청의 한 직원은 "부득이한 상황 때문에 전출가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만 배우고 떠나는 공무원 때문에 군으로서도 큰 손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역인재를 지역에서 채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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