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는 지난 3일 서울 신촌 소통홀에서 '나는 PD다-2011 PD들의 수다'라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MBC는 이 행사에 참가한 PD들에게 경위를 물었고, 당시 사회를 본 김어준씨(43)의 프로그램 퇴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D연합회는 "일과 후 열린 PD들끼리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조차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그곳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까지 경위서를 받는 경영진이 PD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자율성을 얼마나 보장했을지는 자명하다"면서 "같은 행사에 참여한 다른 방송사는 가만히 있는데 MBC만 경위서를 요구했다는 것이 현 MBC의 모습이다 웃자고 한 얘기에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위서 제출 대상에 오른 MBC PD들은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41), '손석희 시선집중'의 정찬형(53),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39), 'PD수첩'의 최승호씨(50)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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