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결혼비용 과하다"
국민 60%"결혼비용 과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6.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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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설문 … 형편에 맞는 혼수준비·주택보급 개선돼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꼴로 결혼비용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여성가족부가 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관혼상제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혼례(56.1%)를 첫 번째로 꼽았다.

개선의 이유로는 과다한 혼수비용을 꼽았다. 결혼비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9.6%가 '많이 부담돼 대폭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25.2%는 '비용보다 양질의 서비스가 우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 13.9%는 '부담은 되지만 일생에 한 번 있는 일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혼례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형편에 맞는 혼수준비 문화 정착'이라고 응답자 62.5%가 꼽았고,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보급'(26.7%), '경건하고 엄숙한 결혼식 문화 정착'(5.9%) 순으로 조사됐다.

혼례 문제 외에 관혼상제 중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제례(23.5%), 상례(12.1%) 순으로 조사됐다.

제사와 관련해 응답자의 47.6%가 '제사 문제로 가족 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갈등 경험자 중엔 형제·자매 간이 5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자녀 간(22%), 부부간(9.7%)에 갈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장례문화에 대해 61.6%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문제점으로 '장례서비스 사업자의 횡포'(38.9%), '복잡한 장례절차 진행'(26.2%), '호화 장례행사로 인한 위화감 조성'(22.1%) 등을 지적했다. 현재 장례비용에 대해 66.9%가 '많은 부담이 돼 대폭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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