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전설 용호장군 잉태바위 발굴
천년전설 용호장군 잉태바위 발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6.12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양군 30일까지 스토리 있는 관광공원 조성
청양군은 천년 동안 전설로 내려오던 용호장군 잉태바위(일명:남견바위)를 발굴했다.

그동안 전설로만 내려오던 용호장군 잉태바위를 발굴하게 된 동기는 이번에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사업의 일환으로 청양지역에 얽힌 설화 및 전설, 인물, 사건 등 자료를 수집하던 중 지역주민 장창순씨(아미팜 기술연구소 이사)의 제보로 칠갑산 천장호 주변을 수색해 찾아냈다.

군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와 연계해 용호장군 잉태바위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있는 관광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 거대하게 세워져 있는 용과 호랑이 조형물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200m를 걷다 보면 남성의 상징 모양과 닮은 용호장군 잉태바위(일명 : 남근바위)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바위 바로 옆에 실제 어린아이를 연상시키는 아기 바위가 있는데 이는 용호장군 잉태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로 건강한 아기 형상을 한 점이 눈에 띈다.

전설에 의하면 시집보낸 딸이 5년 동안 아기가 없자 어머니가 이 바위에서 칠백일 동안 정성들여 기도를 했고 천장호의 수호신이 이를 감탄해 딸이 결혼 후 7년째 되던 해에 바위를 떼어 내어 아기를 만들어 줬다. 이 아기는 훗날 용호장군(龍虎將軍)으로 장성해 거란족의 침입을 물리쳐 나라를 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됐고 마을주민들은 이 바위를 일컬어 용호장군 잉태바위라 부르고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군은 전설로 내려오는 용호장군 잉태바위를 발굴해 스토리가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주변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원제를 지내고 오는 30일까지 55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