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진 교체… 충청출신 희비
靑 참모진 교체… 충청출신 희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6.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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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정무수석에 김효재·홍상표 물러나고 김회구는 자리옮겨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12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충청 출신 인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회구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48)은 정무 2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정진석 정무수석과 홍상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54)은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충남 보령출신인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홍보수석비서관에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비서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에서 패배한 후 청와대 참모진들의 건의로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이날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홍 전 홍보수석이 물러난 것이다. 그는 재임 중 언론 관계를 탄탄히 다지며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당면 과제를 무리 없이 해결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재임될 것이란 말이 무성했다. 하지만 청와대를 떠나게 돼 총선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서 재도약하기 위해 청와대에 그의 총선 출마를 요청했다는 설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충북 보은이 고향인 홍 전 수석이 물망에 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초선 의원이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차장, 기획취재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정무 2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회구 전 선임행정관은 고향이 제천이다. 제천중과 제천고,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한나라당 중앙당 사무처에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란 평이다.

한편 청주 출신으로 신흥고와 서울대를 나온 김진모 민정 2비서관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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